‘부동산 불패 신화는 아직도 유효한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부동산이 역시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근 집값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만 지난해까지도 강남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 같은 생각이 잘못된 계산 때문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부동산 상품인 강남 아파트는 지난 1995년 이후 올 1월까지 가격이 2.2배 올랐다.(국민은행 통계 분석)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500에서 1,000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다. 언뜻 주식에 투자해선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주가지수에 투자했다면 당연히 재테크의 재미를 보지 못했겠지만 삼성전자ㆍ현대차ㆍ농심ㆍ포스코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블루칩에 투자했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기간동안 핵심불루칩들의 주가는 평균 6배 이상 올랐다. 부동산 투자보다 3배 가량 더 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후대책=부동산 투자’라는 등식을 갖고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무조건 집 한채부터 마련한다. 하지만 이미 예전부터 집보다는 주식이 재테크엔 더 짭짤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꺾이고 핵심 블루칩은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노후 플랜을 세울 때 한번쯤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