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2단계 사업 74개大 2조300억 지원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74개 대학에 올해부터 매년 2,900억원씩 7년간 총 2조3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2단계 BK21사업 지원 대상자로 74개 대학 243개 대형 사업단과 325개 소형 사업팀을 최종 선정했다. 오는 2012년까지 진행될 2단계 BK21사업으로 매년 과학기술 분야 1만8,500명, 인문사회 분야 2,500명 등 석박사급 인재 2만1,000명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이는 전체 대학원생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정된 사업단의 석사과정 대학원생에게는 매달 50만원, 박사과정생에게는 매달 90만원이 지급되며 박사후과정생과 계약교수에게는 각각 월 200만원, 250만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연간 지원액은 서울대가 44개 팀 4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255억원), 고려대(200억원), 성균관대(158억원), 부산대(1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대와 지방대간 연구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예산 중 지방대 지원비율이 1단계 사업 때의 4%에서 24%로 크게 높아졌다. 지원 대상 사업단의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6월부터 8월까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2008년과 2011년 중간평가를 실시해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단을 탈락시키고 하위 사업단은 새롭게 진입하려는 사업단과 경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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