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진조작 또… 갤럭시S도 크기 바꾼 의혹… 신뢰도에 큰 타격 입을듯 이규진기자 sky@sed.co.kr 애플이 특허침해의 증거로 제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사진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애플이 독일 법원에 낸 갤럭시탭10.1 사진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확인돼 독일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갤럭시탭10.1의 판매가 재개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웹베렐트(WW)는 애플이 네덜란드 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크기를 조작한 사진 증거를 제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갤럭시S 크기를 아이폰3G에 맞춰 조정한 사진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냈다. 아이폰3G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유사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매체는 갤럭시S의 크기는 122.4㎜×64.2㎜로, 115.5㎜×62.1㎜인 아이폰3G보다 큰데도 애플이 갤럭시S의 크기를 6%가량 줄여 아이폰3G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정품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삼성 로고도 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의 보도가 맞다면 애플은 두 번이나 조작사진을 유럽의 법원에 냈다는 비판에 직면, 특허침해 소송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는 것은 물론 신뢰가 크게 실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바일기기 특허를 놓고 벌이는 소송이 현재 9개국 12개 법원에서 19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언 뮬러는 20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소와 맞제소 등으로 진행되는 특허소송을 모두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1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2건 ▦델라웨어 지방법원 1건 등이 계류 중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 2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 1건 ▦영국 고등법원 특허법정 1건 ▦프랑스 지방 제1심법원 1건 ▦이탈리아 밀라노 제1심법원 1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 2건 등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의 경우는 ▦한국 서울지방법원 2건 ▦일본 도쿄지방재판소 4건이, 대양주에서는 ▦호주 연방법원 뉴사우스웨일스 지방법원 1건 등이 있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