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사료협회 등 곡물수입자단체들의 수입자금 결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신용도가 높은 농협을 통해 곡물수입에 따른 신용장 개설을 추진, 연말까지 곡물 34만톤(6천5백만달러)을 도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농림부는 또 지난주말 미국 농무부에 일반판매관리 신용보증(GSM―102) 사용승인을 요청했으며 빠르면 2주일후인 이달말께 수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수입곡물상들이 미국산 사료를 직접 매입해서 국내에 공급하는 방법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농림부는 사료협회를 비롯해 제분협회, 대두가공협회, 전분당협회 등 곡물수입자단체들이 최근의 외화난을 이유로 모두 12억달러에 이르는 GSM―10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보증을 요청해옴에 따라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마쳤다.
현재 국내 곡물사료 재고량은 사료공장 재고분 94만6천톤과 신용장개설을 마치고 선적이 완료된 94만7천톤 등 모두 1백89만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농림부관계자는 『축산농가의 가수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