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TV 시장 공략 박차

중국 화남지역의 블로거와 기자들이 22일(현지시간) 광저우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열린 OLED TV 체험회에 참석해 55인치형 곡면 OLED TV(왼쪽)와 55인치형 곡면 LCD(오른쪽)TV를 비교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OLED TV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시장에서 OLED TV 붐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 오피니언리더 대상의 순회 체험회’, ‘중국 로컬 TV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OLED 캠프조성’, ‘중국에 특화된 OLED브랜드 제작’ 등 선제적 마케팅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OLED TV 우수성 체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광저우, 선전, 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 언론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직접 초청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체험행사에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명암비와 색재현율, 시야각과 같은 OLED TV 고유의 화질 특성을 시연하는 한편, 일반 공중파 방송을 LCD TV와 비교 시연함으로써 OLED TV의 화질 우수성을 비교 체험하도록 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LG 전자 및 중국의 주요 로컬 TV업체들과 OLED 캠프를 조성해 중국 시장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스카이워스와 콩카, 창홍 등 중국의 3개 주요 TV 메이커는 5월 1일 노동절 연휴 특수에 LG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장착한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발맞춰 매체발표회 및 매장 전시 등 각종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캠프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시장에 특화된 OLED 브랜드(OLED유기TV)도 제작 중이며, 현재 고객사 의견 수렴 및 최종 디자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미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평판TV 매출액이 274억 달러(약 28조원)로 전 세계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으며, 평판 TV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UHD와 3D TV도 2013년 각각 58.8%, 43.1%의 매출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TV는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완벽한 TV”라며,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세계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에서의 성공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해 2억5,000만 달러였던 OLED TV용 패널 시장이 오는 2015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한 22억 달러, 6년 뒤인 오는 2020년에는 82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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