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발 충격에서 벗어나 일주일 만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지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24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국내 성장형펀드는 일주일간 평균 6.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할인율 인하 조치와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6.37%반등했다.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3.82%,1.88%의 수익률을 거뒀으며, 인덱스펀드는 6.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229개 성장형 펀드 모두 4%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A)’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9.43%의 주간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 2-6’과 ‘푸르덴셜파이팅코리아나폴레옹혼합 1’등 푸르덴셜운용 펀드들이 상위 10위 안에 6개나 포함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약세장에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대형 가치주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양호한 수익률을 회복한 주식형펀드와 달리 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 상승 속에 주간 -0.04%(연환산 -2.33%)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국공채형이 -0.01%(연환산 -0.49%), 공사채형은 -0.05%(연환산 -2.5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최근 고전했던 해외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회복했다. 특히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푸르덴셜차이나주식1(A)’(14.36%)를 비롯해 홍콩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펀드들의 실적이 우수했다. 다만 수익률 회복에도 해외펀드 자금 흐름은 부진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79조6,183억원으로 일주일간 유입세가 지속해 8,966억원이 늘어났으나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은 31조7,937억원으로 282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