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해외부문의 적자 폭 축소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보고서에서 "LG패션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1.1% 줄어든 215억원에 그쳤다"며 "이태리 법인의 적자 폭이 확대됐고, 중국법인의 매출이 감소하며 비용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주가반등을 위한 해외부문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국내가 5% 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해외 매출은 효율화 작업에 따른 제한적 성장과 이태리법인 부진 탓에 감소가 예상된다"며 "국내 소비 심리 개선으로 국내 부문 실적이 개선된다 해도 해외 부문의 적자 폭 확대 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해외 부문에 대한 이익 개선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LG패션의 올해 실적추정치 조정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