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여신담당 인력을 5,000명 규모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농협은행의 여신 담당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21명이다. 이 중 개인 담당이 1,756명, 중소기업 담당이 1,010명이며 대기업 담당은 55명에 불과하다.
농협은행은 또 여신지원 기업을 면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는 '상시방문제도(CL)'와 기업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이슈확인제도(CR)'를 신설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농협은행의 연체비율은 지난 2013년 말 1.02%에서 2015년 6월 말 0.71%로 0.3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고정이하비율도 2013년 말 1.97%에서 2015년 6월 말 1.65%로 0.32%포인트 감소했다.
김주하 은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 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리스크 관리는 해당 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 전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