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은 오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췄습니다. 경제연구소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는데요.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와 내부적으로는 소비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한국은행(한은)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올해 성장률을 4.2%로 발표한 이후 오늘까지 계속 낮춰오고 있습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지난해 12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3.7%)를 지난달 3.4%로 0.3%p 내렸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다음달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 초반대로 하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창배 연구위원 /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중국과의 교역구조에서 우리의 중간재 수출이 향후 더 부진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 많이 반영해서...”
올해 한국경제는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습니다. BNP파리바(2.70%)와 IHS이코노믹스(2.90%)도 최근 2%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우리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소비부진으로 풀이됩니다. 소매판매 1~2월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낮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보다 낮아지는 등 소비 심리가 한겨울입니다.
[스탠딩]
우리 국민들의 가계 빚은 1,000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인데다 수출이 내수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미약해진지 오래입니다. 소비부진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