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과 ‘애천(Three coins in the fountain)’의 무대로 유명한 로마의 트레비분수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수거하는 업체의 직원 4명이 10만유로가 넘는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ANSA통신과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트레비 분수는 18세기부터 관광객들 사이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오게 된다는 속설이 퍼져나가면서 동전이 쌓이기 시작했다.
로마 시당국은 동전을 수거해 절반을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해왔으나 기부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경찰이 조사를 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제의 직원들이 탄 밴 차량을 불시검문, 차 안에서 1,200유로에 상당하는 동전 무더기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