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8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지난 5일 극적 합의한 올해 현대자동차 임단협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8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동안 울산, 전주, 아산 등 3개 공장과 남양 연구소와 전국 판매본부 등 소속 조합원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해 찬반여부를 묻는다. 앞서 노조는 6일 오전 10시 대의원간담회를 갖고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설명을 했으며 주간조는 오후 1시부터 3시, 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과 노조 사무실앞에서 각각 조합원보고대회를 가졌다. 노조 집행부는 “노조 창립 15년 역사상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물을 이번 임단협 투쟁에서 따냈다”고 자평하고 “주 5일제 근무와 노조의 경영참여 확대, 사상 최고의 임금인상 등은 업계 최고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현장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을 상대로 연일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 노조 간부는 “역대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내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1차 합의안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된 전례가 수차례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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