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청소 로봇의 성능평가 방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2일 가정용 청소 로봇의 시험환경, 자율이동 성능, 먼지제거 성능, 소음 등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KS로 제정 고시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 로봇 성능평가 KS에는 가정환경과 유사한 평가시험장을 구성, 장애물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30분간 청소된 면적을 측정하고 바닥의 먼지를 일정한 시간에 제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항목 등이 포함된다. 기술표준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청소 로봇에 대한 품질 비교평가를 실시,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제정한 청소 로봇 KS를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지능형 로봇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국내 청소 로봇 시장은 지난 2004년 6,000대에서 지난해 3만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