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판교에 메디컬 R&D센터 설립

2007년까지 1,300억 투자 산자부와 의료사업 공동추진

독일의 전기ㆍ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가 경기도 판교에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지멘스는 오는 22일 산업자원부ㆍ경기도와 각각 R&D센터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R&D센터는 오는 2007년 설립을 목표로 총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가 투자되며 지멘스와 산자부가 50대50 비율로 투자, 의료 부문의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지멘스측은 R&D센터 설립이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 및 관련기술 시장에서 생산연구기지로서의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릴 MOU 조인식에는 이희범 산자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지멘스 메디컬사업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헤르만 리카드 사장과 한국지멘스의 요제프 윈터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멘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경북 경주에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생산시설인 UTL(Ultrasonic Technologies Ltd.)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등 최근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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