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4일 지난 주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의현대차 엔진 출력 과대 계상 문제에 대한 확정 판결과 관련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대상 차량 85만8천대, 평균 보상비용 187.5달러, 대상 고객이 보상을 신청할 비율을 20%로 가정하면 총비용은 3천22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산정된다"고 추산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확정 판결은 회사측이 예상했던 비용 수준에서 결정됐고, 여기에 따른 손실을 올해 초 HMA(현대차 미주법인)의 마케팅 비용으로 미리 준비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또 엔진 출력 과대 계상 수준이 평균 4.6%로 크지 않았고 지난 2002년 9월 이후 실수를 인정하고 실제치로 출력을 정정했을 뿐 아니라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해칠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HMA가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대상 고객에게 메일을 보내 보상신청을 받았는데 이에 응답한 고객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