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광장] 동해도 테헤란로 점

“범선위에서 초밥을 먹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구로 나와 국기원 골목으로 접어들기 전에 현대생명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일식집 `동해도`테헤란로점은 고품격 회전식 초밥전문점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초밥만을 30여년간 요리해온 외국인 전문 요리사 2명을 포함 모두 15명의 요리사가 고객을 맞는 동해도는 일본 전통식은 물론 미국식 초밥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식은 일본식 맛을 기피하는 대상을 겨냥, 훈제한 생선을 이용하거나 롤타입 등 다양하게 요리한 것이다. 여기에 요리사 등 대부분의 직원들이 영어나 일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해 국제적인 음식점으로서의 위상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등을 위한 접대가 많고 가족 등의 편안한 식사 공간으로서도 적합하다. 또 전통식을 기피하는 젊은 층이나 어린이 등은 물론 색다른 초밥을 찾는 미식가 등 누구나 부담없이 다양한 맛을 연중무휴(오전11~오후10시)로 즐길 수가 있어 고객층이 다양하다. 특히 80여평의 홀 중앙에 널찍이 원형으로 자리한 45석의 초밥식탁은 일본 오사카성과 성밖의 해자를 재현, 그 곳에 범선 34대가 요리사들이 바로 바로 조리한 초밥(일명 보트스시)을 싣고 고객의 미각을 향해 달린다.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따라 골드 등 5종류의 접시(1,800~5,000원)에 담겨진 200여종의 메뉴를 마음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고 배달서비스도 확실해 벌써부터 장안에 소문이 자자하다. 일본 소주와 정종 등 다양한 주류와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범선을 타고 항해하는 기분이 든다. 20여년간 일식업을 해온 김상기 대표가 고품격 레스토랑식 초밥 전문점을 기획, 이달 초 문을 연 동해도는 스모대회장에서 사용되는 칸막이용 커튼과 직수입한 식기 등으로 일본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큰 매력이다. 특히 이곳은 최대 40명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 등 모두 110석을 갖춘 16개의 룸을 별도로 확보해 고품격의 다양한 초밥은 물론 풀코스의 다양한 생선회도 맛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동해안과 충남 대천 등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생선을 토대로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만드는 초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고품격의 업소로 고객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02)558-4440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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