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株 노려라

휴맥스등 2분기 부진 털고 이익모멘텀 부각 예상
최근 주가급락에 가격메리트… "저가매수 기회"


2ㆍ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3ㆍ4분기 이후에는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이 2ㆍ4분기 실적하락 여파로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친데다 지난주 코스닥시장까지 급락하면서 저가매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맥스ㆍ아시아나항공ㆍLG마이크론ㆍGS홈쇼핑ㆍ포스데이타 등은 부진한 2ㆍ4분기 실적을 극복하고 하반기 이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맥스의 경우 지난 26일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6억원, 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가도 실적발표를 전후로 조정양상이 나타나면서 이달 초 2만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만1,0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KDG로의 PVR셋톱박스 매출 본격화와 인도 해스웨이로의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3ㆍ4분기 연결 매출이 1,92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코스닥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이후의 실적호전 재료를 바탕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ㆍ4분기 실적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꾸준한 국제선 여객수요와 국내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화물수요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한미비자면제협정 체결,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항공산업을 둘러싼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지 않은 에이스디지텍ㆍ인터플렉스ㆍ웹젠 등이 2ㆍ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지만 3ㆍ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 최근 주가 급락 등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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