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맞춰 야구 게임주 '히트'

게임빌·컴투스 연일 상승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4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개막하면서 야구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프로야구 개막 후 첫 장이 열린 31일 야구 관련 게임주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게임빌(063080)은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게임빌은 빠르면 이번주 내로 '이사만루2014 KBO'를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 측에 따르면 이사만루2014 KBO는 예약 이벤트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5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려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07834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무려 8.32%나 급등한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는 지난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3.1%나 올랐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for 매니저'라는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과 게임주의 주가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게임빌의 경우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일인 3월30일을 전후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게임빌은 26%나 올랐다. 컴투스도 프로야구 개막일을 전후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주가는 11.9%나 뛰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이벤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당분간 게임주가 프로야구 개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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