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만약 상대를 기억하지 못한채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육체관계를 갖는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비극일까. 쟝 피에르 리모쟁감독의 `노보`는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된 영화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그래함 역을, `오픈 유어 아이즈`로 국내도 친숙한 에두와르도 노리에가가 사랑의 힘으로 애인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여인 이렌느 역을 현 샤넬 브랜드의 메인 모델인 안나 무글라리스가 맡았다. 작품의 주요 메시지는 `사랑이 없는 과거는 망각할지라도 안타깝지 않고, 사랑한다면 기억은 우리의 의지에 따를 것`을 암시한다. 다우리 출시.
■피글렛 빅무비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터 곰돌이 푸와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애니메이션 `피글렛 빅무비`가 `티거 무비`에 이어 두번째로 디즈니에서 출시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숲 속 친구들 중 가장 작은 꼬마 돼지 피글렛이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피글렛과 곰돌이 푸 그리고 숲 속 친구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정통 셀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졌다. 연출은 `환타지아 2000`의 프랜시스 글레바스가 맡았으며 3년의 제작기간동안 300여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