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중금속' 15일부터 민관합동 조사

환경부는 논란을 빚어온 시멘트의 중금속 유해성 문제와 관련해 민관협의회를 구성, 15일부터 합동조사에 착수해 내년 2월 말 종합결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분석기관마다 시멘트 및 콘크리트의 중금속 함유 여부 및 용출량(물에 녹아 나옴)에 대해 상이한 시험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증폭됐다고 보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료 채취부터 결과 공개까지 민관협의회를 주축으로 투명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국산 10종, 중국산 3종, 일본산 4종 등 총 17종의 시멘트 제품이며 지역주민ㆍ시민단체ㆍ업계ㆍ전문가가 모두 포함된 합동조사반이 시료를 채취하면 요업기술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중금속 용출시험과 함량시험을 중복 진행한다. 환경부는 또 현재 사용 중인 건물에서 콘크리트를 채취해 미국의 먹는 물 관련 콘크리트 용출시험법에 따라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시멘트 원료 36종과 폐콘크리트ㆍ폐벽돌의 유해성 분석과 함께 시멘트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주연료(유연탄), 폐타이어 등 부원료의 크롬 함유량도 정밀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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