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프로골프 선수들이 올해부터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KPGA는 군입대 프로골퍼들이 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상무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상무에 입대한 선수 중 정규투어 시드권을 가진 선수는 허인회(28), 박현빈(28), 맹동섭(28) 등 3명이다.
입대한 프로골프선수들은 이전에는 프로단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KPGA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군입대 프로선수들도 2015시즌부터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단 이들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없고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상무는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전력 강화를 위해 KPGA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아마추어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상무에 입대한 국가대표 출신 골퍼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