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집무실의 전산망에 해커들이 이메일 첨부파일을 이용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심으려 했다고 대통령 공보비서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들어 국방부와 외무부 등 폴란드의 다른 정부 기관들에서도 유사한 해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웃나라 체코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공보비서실은 해킹 사건이 발생한 사실과 이메일에 ‘악성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폴란드 정보기관인 ABW는 이같은 사이버 공격을 처음 탐지한 이후 도널드 투스크 총리 집무실의 인터넷망 접근을 엄격히 제한했다.
대통령 집무실 해킹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한, ‘알라딘2’(Alladyn2)이라는 ID를 쓰는 해커는 해킹 이유에 대해 정부기관의 대처 능력을 시험해본 것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