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매각 방식과 일정을 담은 매각공고를 발표함으로써 재매각 절차가 본격 개시됐다.
한보철강은 21일 기업매각 공고를 통해
▲매각은 자산양도 방식
▲입찰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4월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심사를 통과한 예비 투자자는 오는 5월3일부터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5월25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보철강은 제시된 인수자금 규모와 인수조건, 자금 조달 가능성, 재무구조 건전성, 인수 후 경영계획 및 경영능력 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철강업종이 유례없는 호황을 보이면서 많은 국내 철강업체들이 한보철강 인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인수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한보철강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INI스틸을 비롯해 한국철강이나 동국제강 등이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매각 공고를 계기로 업체마다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저울질이 시작됐다”면서 “한보철강의 향배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