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예정지 주민들이 향후 토지보상 등에 영향을 미칠 개별공시지가를 올려줄 것을 너도나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총 268만6,619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지난 5월 31일 결정ㆍ고시하고 6월 한달 동안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0.35%인 9,538필지에 대한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이의신청한 8,222필지보다 1,316필지가 많은 것이며 상향요구 3,557필지, 하향요구 5,981필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인 공주시 장기면과 연기군 동면ㆍ남면ㆍ금남면에서의 이의신청이 큰 폭으로 증가해 1,745필지에 달했다.
이중 94%는 개별공시지가를 인상해줄 것으로 요구하는 것이었고 104필지만이 공시지가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충남도 시ㆍ군중에서는 연기군이 1,385필지로 14.5%를 차지하며 충남 15개 시ㆍ군중 가장 많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편 신청분까지 집계되면 이의신청 필지는 좀더 늘어날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과 아산만권 신도시건설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쳐 이의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