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철근 부족으로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모아미래도' 아파트 시공사인 모아종합건설이 부실시공으로 드러날 경우 전가구 계약해지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모아종합건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조사에서 시공 부실로 드러나면 전가구에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계약해지시 계약금과 계약금에 대한 이자(연 6%)를 계산해 반환해준다는 방안이다.
또 입주를 원할 경우 이전시 잔금(공급대금의 30%)에 대한 대출이자 2년분 상당액을 지원하고 소유권 이전등기시 취득세와 이사비 200만원도 보전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가 조건부 전세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조건부 전세를 택한 입주자에게는 공급대금의 20% 납부를 유예해주며 역시 이사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하청업체가 철근을 최대 60% 정도 빼고 시공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과 함께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고 지난달 말부터 해당 아파트 전체 동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중 1차 해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안전진단 조사 결과를 수용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