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개발한다

광진구, 12월까지 용역 추진


서울 자양동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개발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 광진구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내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자양1 존치정비구역으로 있던 이 지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진구 자양로 72 일대인 자양1 존치정비구역은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와 군부대, 20년 이상 된 낡은 주거지가 포함된 지역으로 면적은 5만5,151㎡에 달한다. 구는 지난 2009년부터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구의동과 자양동 일대를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26개 구획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 중 자양1 존치정비구역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부터다. 구는 국토교통부·한국자산관리공사·서울시와 부지 활용방안을 협의해왔고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89.4%의 개발 찬성 지지를 받았다.

이번 용역에서는 △자양1 존치정비구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하는 계획 △인구·주택 수용계획 △용적률·건폐율·높이계획 등 건축계획 △소형주택 건설 등 세입자 주거대책 △학교와 문화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 19가지 사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자양로 72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을 완성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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