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1.67포인트(1.07%) 하락한 2,008.4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85억원, 기관은 1,07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개인만 57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8%), 전기가스업(1.85%), 비금속광물(0.42%), 은행(0.35%)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4.76%), 화학(-3.31%), 운송장비(-2.72%), 증권(-1.98%)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전날 대비 3.41%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2.55%), 삼성에스디에스(018260)(1.19%), 삼성생명(032830)(0.47%)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3%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2.81% 떨어졌다. 이밖에 SK하이닉스(-3.10%), 포스코(-1.02%), 삼성전자(005930)(-0.84%)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 보다 10.72포인트(1.48%) 내린 714.3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 62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개인만 홀로 1,1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로엔이 전날 대비 4.14%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OCI머티리얼즈(-12.34%), 씨젠(096530)(-11.41%), 메디톡스(-5.41%), 이오테크닉스(039030)(-4.6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10전 내린 1,165원9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