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시스템 산뜻한 출발

거원시스템(56000)이 코스닥 등록과 동시에 상한가에 올랐다. 11일 코스닥에서 시초가가 1만3,000원으로 결정된 거원시스템(발행가 6,500원)은 개장 직후 곧바로 가격 제한폭인 1만4,55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144주에 상한가 잔량은 62만주가 쌓였다. 하지만, 거원시스템의 적정주가를 놓고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적잖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진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거원시스템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대주라며 목표 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MP3 플레이어 전문업체인 거원시스템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8%ㆍ57%증가한 333억원ㆍ5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장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거원시스템의 주력사업이 MP3플레이어 여서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목표 주가 1만4,300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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