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통령 "총리 사임, 번복 우려 없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결정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새 정부 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성명은 이탈리아 정치권의 향후 진로에 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의 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동요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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