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겅호엔터테인먼트社, 한국온라인게임 수입 공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관계사 겅호 엔터테인먼트가 공세적으로 한국산 온라인게임 수입에 나섰다. 이는 지난 2일 방한한 손 회장이 “한국 온라인게임을 일본에서 서비스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최근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NTT와 소프트뱅크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겅호는 지난 25일 도쿄에서 개최한 온라인게임 사업설명회에서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등과 잇따라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탄트라`와 `서바이벌 프로젝트`를 계약금 8,000만엔, 러닝 로열티 30%의 조건으로 수출, 오는 11월부터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A3`를 수출한 액토즈소프트는 정확한 계약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온라인게임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라비티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포털 `로플넷`은 계약금 450만달러와 러닝 로열티 30%의 호조건으로 일본 내 엔터테인먼트 포털 구축 및 공동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로플넷은 국내에서도 30일 오픈하는 신생 사이트로, 옛 오락실게임 120여 종을 비롯해 총 150여 개의 온라인 캐주얼ㆍ보드게임과 아바타, 클럽, 블로그 서비스 등을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포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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