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 안정에 초점"

전윤철부총리 밝혀… 올 성장률 6%대로 상향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대에서 6%대로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 경제정책기조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반도체값 하락, 불투명한 미국경기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저금리기조를 중심으로 한 현 경제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되 문제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미세조정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연간 성장목표도 5%대에서 6%대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햇다. 그는 이어 "하반기 경제 정책기조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나 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장보다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목표는 당초의 3.5%에서 3%내외로 낮추고 3%대의 물가목표는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수입이 올 연초 세웠던 목표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70억~100억달러로 잡은 무역수지 흑자목표도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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