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는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은 최근 서신을 통해 “안전 관리는 기업의 아주 중요한 경영 요소이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하는 덕목”이라고 강조하며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말로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8일 밝혔다.
신 회장은 서신을 통해 최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실태 및 모의 훈련을 점검한 것을 언급하며 “롯데월드타워는 우리 그룹의 역량이 총 동원된 대표 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이나 완공 후에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며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서서 안전 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각 계열사에서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그 권한과 역할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신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서는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부서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지난 4월 있었던 세월호 여객선 사고에서 직원들의 미숙한 초기 대응이 큰 피해를 가져온 것을 지적하며 계열사 직원들에게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비상시 고객과 임직원의 대피·구조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