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2013세계에너지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 컨벤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세계에너지 총회는 전 세계 에너지업계의 거물급 인사 5,000명이 대구를 찾게 된다. 이는 지난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특히 2011년 5월 엑스코의 전시장 규모가 2배 가량 확장된 이후 식품전과 꽃박람회, LED와 IT융합전, 기계와 로봇산업전 등 전시회의 동시 개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시회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엑스코는 대형 유치전시회로 오는 3월 워터코리아(한국상수도협회), 9월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인 경향하우징페어 등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뷰티엑스포, 도시농업박람회 등도 신규 전시회로 유치했다.
컨벤션분야에서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총회(6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8월), 국제환경과학 컨퍼런스(10월) 등이 예정돼 있다.
엑스코는 지난해 매출 221억원에 당기순이익 9억원(잠정)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는 55건의 전시회 및 60여건의 컨벤션 등을 통해 매출 229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서울이 G20과 핵안보정상회의로, 부산이 APEC으로 각각 세계적인 컨벤션도시가 됐듯이 대구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와 2015년 세계물포럼을 통해 컨벤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