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 토론·탐구 위주로"

교과부, 창의·인성교육 강화… 내신 반영도 검토

학교에서의 창의ㆍ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주입식 위주로 이뤄지던 수업을 토론ㆍ탐구ㆍ말하기ㆍ글쓰기 위주로 전환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을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 '창의ㆍ인성교육 기본방안'을 4일 확정, 발표했다. 유치원 단계에서는 교육과정을 기본과정과 종일과정으로 구분해 기본과정에서는 기초인성 확립, 체험,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종일과정에서는 예체능ㆍ영어 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초ㆍ중ㆍ고교에서는 교과목별 창의ㆍ인성교육 과정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어ㆍ수학ㆍ사회ㆍ예체능 등 일반 교과는 글쓰기, 토론, 실험ㆍ탐구, 스포츠 경기ㆍ공연 관람,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의 활동이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수 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에 이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이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학생부에 기재된 이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입학사정관 활용 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공학ㆍ의학 등 전공과 연계된 봉사 관련 과목을 개설하도록 각 대학에 권유하는 한편 우수 봉사활동자는 대학생 해외인턴 지원사업 선발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창의ㆍ인성교육 강화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교육개혁의 궁극적 목표"라며 "상반기에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되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창의ㆍ인성교육 정부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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