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美 前재무장관 정유사 마라톤 오일 이사에


존 스노(67) 미국 전 재무장관이 미국 4위 정유업체인 마라톤 오일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는 마라톤 오일이 지분을 소유한 철도회사인 USX 코퍼레이션의 이사직을 지난 1995년부터 6년간 역임했으며, 이후 2003년부터 지난 6월까지 부시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활동했다. 스노를 이사로 영입한 마라톤 오일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주당 2.34달러(3.2%) 오른 76.32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 오일의 토머스 어셔 비상임 이사 회장은 "스노의 이사회 입성을 환영한다"며 "스노는 이미 우리 회사 뿐 아니라 (석유)업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회사의 수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스노는 USX 이사직과 재무장관 외에도 포드 행정부 시절 교통부 차관보 및 미 기업인 협회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회장 등 정ㆍ재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존 스노는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행정부 개편 과정에서 로버트 죌릭 국무부 부장관,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등과 함께 물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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