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첫마을에서 49~84㎡(이하 전용면적) 규모의 10년 공공 임대아파트 1,362가구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 임대아파트는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로 10년 후 분양전환도 가능해 세종시 이전을 앞둔 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세종시에서 당장 신규주택 분양을 받지 않고 임대로 살면서 집값 동향을 살펴본 뒤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마을 공공 임대아파트는 첫마을 1단계 물량 660가구(49㎡ 286가구, 59㎡ 71가구, 84㎡ 303가구), 첫마을 2단계 물량 702가구(59㎡ 494가구, 84㎡ 208가구)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조건을 살펴보면 49㎡는 보증금 1,950만원에 월임대료 33만원(또는 보증금 3,950만원에 월임대료 19만7,000원), 59㎡는 보증금 2,100만원에 월임대료 40만5,000원(보증금 4,200만원에 월임대료 26만5,000), 84㎡는 보증금 5,350만원에 월임대료 58만원(보증금 9,650만원에 월임대료 29만3,000원)이다.
오승환 LH 세종시 2본부 부장은 "입주자의 월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입주 후 입주자가 원하는 경우 보증금을 높이고 월임대료를 줄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공급물량은 특별공급 1,299가구, 일반공급 63가구로 나눠지며 특별분양 미신청분은 일반공급으로 전환된다.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공급물량의 70%를 배정하며 이들의 청약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1단계 물량에 대해 먼저 특별공급을 진행한 후 2단계 물량의 특별공급 일정이 진행된다.
일반공급은 지역제한 없이 무주택 세대주로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한 경우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첫마을 1단계가 오는 2012년 1월, 2단계가 2012년 6월이며 10년 임대기간 만료 후 무주택 임차인이면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약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041)860-7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