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노조가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대규모 규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아람FSI와 국일제지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신호제지 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신호제지의 기업인수합병(M&A)에 개입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서울역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신호제지 직원 1200여명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페이퍼 컴퍼니에 불과한 아람FSI가 의결권을 남용해 회사 경영권을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한은행은 금융기관으로서 대출 약정 위반은 물론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일방의 의견만으로 신호제지 지분 11.8%를 취득해 신호제지의 경영권 분쟁 사안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신호제지의 주거래은행과 채권단의 주간사은행으로서 아람구조조정조합 지분 11.8%를 취득했다”며 “결국 아람컨소시엄 지분이 33%를 밑돌게 돼 아람컨소시엄이 지분 33%를 보유해야 한다는 대출 약정을 스스로 파기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