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네티즌 27% "사이버공간서 성폭력 당했다"

여성네티즌 27% "사이버공간서 성폭력 당했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하는 여성 네티즌의 27%가 사이버 공간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펴낸 '신종 성폭력 연구'에 따르면 작년 7월24일부터 3주간 서울에 거주하는 14∼39세 남녀 네티즌 602명(남347. 여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2.4%가 '사이버 공간에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네티즌의 경우 27.1%가 '성 관련 괴롭힘이나 성가심을 당했다'고 밝혀 남성(19%)보다 피해가 훨씬 컸다. 사이버 성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의 경우 '음란물 또는 성적 메시지를 받았다'는 응답자가 14.6%로 가장 많았고 8.8%가 '성적 대화나 만남을 강요 받았다'고 답했으며 5.5%는 '음담패설이나 희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8%가 '매매춘을 권유 받거나 유인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특히 10대의 7.1%가 이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공간이 원조교제의 매개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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