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 이참(55)씨가 내정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초기부터 유력 후보였던 이씨가 오늘 오후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29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씨와 이만수 전 신라호텔 대표이사, 전주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사장 후보로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했다.
지난 1986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씨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 특보로 활동했으며 최근 관광발전과 한식 세계화 등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tunk)가 공동 제작한 '압록강은 흐른다'에서 독일인을 연기하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이씨를 최종 후보로 공식 발표하고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