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해도 인플레 영향 당분간 지속"

동양종금證 "3개월 지나야 완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진정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려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동양종금증권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실제 유가가 떨어진 후 3개월 이상은 지나야 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당장 인플레이션과 긴축 리스크 완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경기와 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수입 물가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같은 흐름을 보이지만 원재료 수입 물가와 소비자물가 간에는 시차가 있어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지 않더라도 향후 3개월 정도는 물가 상승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격 변동에 1분기(3개월) 정도 후행한다는 점에서 유가하락→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긴축정책 실행 가능성 약화→글로벌 유동성 증가→증시 본격 반등세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단기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이머징 국가들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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