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8일부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확정을 위한 비공개 이사회를 열기로 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는 KT&G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스틸파트너스의 대표인 워렌 지 리크텐스타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KT&G는 7일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8일부터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은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사외이사로 처음 KT&G 이사회에 참석한 지난 4월19일 이후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부즈알렌 해밀턴사의 자문을 받아 준비되기 시작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담배사업 경쟁력 강화 ▦자산가치 극대화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안건에 대해 찬성, 반대를 묻는 형식이 아니라 이사들간 토론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아이칸 측의 요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논의 내용이 배당성향 확대, 부동산 개발 계획 등 기존에 나왔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며 “단순히 주주가치 뿐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기대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은 이미 지난 6월말 이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이사회 일정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론이 나는 대로 곽영균 KT&G 사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T&G는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400원(0.70%) 떨어진 5만6,8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