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리 47번 도전만에 메이저 정상 등극

윔블던 테니스 결승서 리지키 제압

마리옹 바르톨리(세계랭킹 15위ㆍ프랑스)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47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바르톨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비네 리지키(24위ㆍ독일)를 2대0(6대1 6대4)으로 제압했다. 2007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르톨리는 6년 만에 다시 진출한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160만파운드(약 27억3,000만원)를 챙겼다. 세계랭킹은 8위로 7계단 상승하게 된다.

바르톨리의 메이저대회 47회 출전 끝 우승은 이 부문 기록이 됐다. 종전 기록은 1998년 윔블던에서 야나 노보트나가 우승할 당시의 45회였다.

프랑스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이 대회 아밀리 모레스모 이후 7년 만이다. 바르톨리는 올해 초 모레스모를 새 코치로 받아들인 뒤 이번에 우승을 따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의사였던 아버지 월터로부터 테니스를 배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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