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한국팀 주장인 김미현(왼쪽)이 29일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골프클럽에서 안선주의 벙커 샷 연습을 봐주고 있다. /후쿠오카=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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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교라꾸컵 제8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1일부터 이틀동안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골프클럽(파72ㆍ6,501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99년 창설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1, 2회 때는 일본이 우승했으나 한국이 이후 5년 동안 연승을 거둬 5승2패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일본 선수들이 ‘필승의지’를 다지며 덤벼들고 있다.
지난해 평균연령 28.3세였던 일본팀은 올해 23.77세의 젊은 팀으로 변신했다. 요코미네 사쿠라(21), 모로미자토 시노부(21), 사이키 미키(23), 아리무라 치에(20), 하라 에리나(20), 후지타 사이키(21)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고 30대 선수는 한일전에서 6승1무2패의 빼어난 실적을 남긴 요네야마 미도리(31) 등 2명만 남았다.
하지만 상금왕 우에다 모모코(21)가 빠져 전력에 구멍이 큰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팀은 여전히 쟁쟁한 실력파들로 짜여져 일본 팀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주장 김미현(30ㆍKTF)을 비롯해 박세리(30ㆍCJ), 장정(27ㆍ기업은행) 등 한일전 단골 출전 선수들이 간판이고 한일전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신현주(27ㆍ다이와)와 이지영(22ㆍ하이마트)도 가세한다. 이선화(21ㆍCJ), 전미정(25ㆍ투어 스테이지), 송보배(21ㆍ슈페리어)와 이정연(28) 등이 버티고 있으며 신지애(19ㆍ하이마트), 지은희(21ㆍ캘러웨이), 안선주(20ㆍ하이마트) 등 국내파 3인방이 뒤를 받친다.
국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에서 역전승을 거둔 신지애는 “나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한일전 필승 각오를 내비친바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양팀이 총 13명 중 12명씩 1대1로 붙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뒤 승패를 가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받고 이틀 경기 후 총점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1인당 300만엔씩 총 3,900만엔을 받고 진 팀은 1인당 150만엔씩 가진다.
SBS TV가 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2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40분까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