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 지원단' 주도 33개 공과대 강좌 맡아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대학강연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과 LG전자 정병철ㆍ김쌍수 사장도 강의에 나섰다.
CEO 강의는 산업자원부와 기업체 최고위직 임원 110명으로 구성된 '공학교육지원단'의 주도로 이번 학기에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전국 33개 공과대학에서 50개 강좌가 개설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황창규 사장 등 임원들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 강좌를 맡아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차례씩 진행한다.
강사진은 황 사장을 비롯해 D램 테크놀로지 분야의 김기남 상무,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의 박동건 상무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반도체 설계 및 공정기술 ▦차세대 메모리 (FRAM, MRAM, PRAM 등) ▦나노기술 ▦기술 트렌드와 산업계 이슈 등 15가지의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다.
LG전자도 정병철ㆍ 김쌍수 사장 등 임원들이 연세대 공대 대학원에서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정병철 총괄 사장, 김쌍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부 사장, 김영기 부사장, 권영수 부사장 등 11명의 최고 경영층 및 주요 임원들이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디지털 기업의 제품기술 및 연구개발 내용을 비롯해 ▦IT기술과 경영전략 ▦기업혁신 ▦기업재무 이해 ▦현장에서 습득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실전경험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은 서울대 공대에서 각각 '기술혁신의 경영', '공학기술과 경영'에 대해 강의를 한다.
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연세대 공대에서 '차세대 인터넷과 벤처경영',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장이 고려대에서 '화학공학에서의 기술개발과 지식경영'을 강연한다.
이와 함께 강창오 포스코 사장과 박상호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정진우 삼부토건 사장 등도 한양대 공대에서 강의를 한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