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전 한미은행장(한국금융신문 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전 행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한국은행 이사 등을 거쳐 한미은행장, 한미리스 회장,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 전 행장은 한미은행에서 최장기간(1987~1993년) 행장직을 맡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금융에 대한 이 회장의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평소 “금융은 국가경제의 혈맥이자 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말해왔다. 이후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 대일재무자문 회장 등을 맡았으며 2001년 한국금융신문 회장에 취임했다.
장례식장은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다음달 2일 오전6시.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소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