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加 상원의원 연아 마틴 방한

지난 1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보수당 정부가 연방 상원의원으로 지명한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ㆍ44)이 오는 8일 한국재외동포재단의 초청으로 서울에 온다. 마틴 상원의원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09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8월10∼13일)'에 참석하고 주요 정치인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ㆍ캐나다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 뒤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마틴 상원의원은 형식적인 퇴임연령인 75세까지 활동할 수 있는 '종신상원'. 7세였던 지난 1972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밴쿠버에 정착한 그는 20여년간 중ㆍ고등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수당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2008년 1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에게 연방 상원의원으로 지명됐다. 그는 2003년 C3(CoreanㆍCanadianㆍCoactive society) 커뮤니티(www.c3society.org)를 창설,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았고 2006년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다문화 자문회의, 밴쿠버 소재 한국ㆍ캐나다 학자금기구이사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젊은 세대에 대한 관심도 커 밴쿠버ㆍ캘거리ㆍ토론토ㆍ오타와 등지에서 수차례 차세대 리더를 위한 강연회를 진행,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젊음이 이끌 수 있다(www.youthcanlead.ca)'와 '캐나다 코리아 클럽(CK Club)'을 운영하며 마틴 의원을 성원해왔다. 마틴 의원은 1990년 더그 마틴과 결혼해 슬하에 딸 키아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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