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 중인 러시아 병력에 원대 복귀를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남부) 로스토프주, (서부) 벨고로드주, 브랸스크주 등의 훈련장에서 실시된 정기 춘계 군사훈련 종료와 관련, 푸틴 대통령이 훈련 참가 부대들을 원대 복귀시키고 인근 훈련장에서 전투 준비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러시아 병력 철수 징후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나토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지역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러시아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어떠한 조짐도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