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충장로 상권의 주요 업종은 화장품과 패션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 동구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땅값이 가장 비싼 충장로1,2가 에서 영업하는 점포의 절반 이상은 화장품과 패션업종이었다.
3.3㎡에 3,3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충장로2가 광주우체국을 제외하고 일반 상가가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광주우체국 건너 편 충장로1가 1-15로 이곳에는 금은방과 언더웨어 장이 입점해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이른바 땅값 '톱10'에 올라 있는 곳에는 의류ㆍ패션ㆍ잡화 브랜드 '오리수'와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 등이 입점해 있다. 사실상 가장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점포는 충장로2가의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로 알려졌다.
더 바디샵, 에뛰드, 토니모리 등 유명 브랜드 화장품 매장이 20여 곳에 달했고, 유니클로ㆍ자라ㆍH&M 등 글로벌 브랜드와 대기업이 직영하는 의류매장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월 임차료가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충장로에 화장품이나 패션 업체의 입점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효과가 높고 매출이 그만큼 발생하기 때문으로 부동산 업계는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 거에 이곳을 차지하고 있던 커피숍, 옷가게 등 자영업은 거의 전멸했고 대신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 계열의 화장품과 의류 브랜드들이 자리바꿈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