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전략] 저평가 실적호전종목 노려라

이번주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추가상승의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폭이 예상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DJIA)과 S&P500지수 등은 소폭 올랐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금리 인상이 악재로서 큰 작용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서경리서치요원들은 풍부한 시중자금과 기업실적호전을 상승의 양대축으로 꼽았다. 지수는 주초 조정을 나타내다 미국 금리인상폭이 결정된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투신 주식투자부 이준규 과장=대규모 유상증자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등이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으나 기관투자가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장세상승의 원동력인 저금리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배경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주식시장은 계속 활황세를 보일 것이다.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외된 중소형 실적우량주는 7월안으로 내재가치를 되찾으며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중앙투신 박윤식 주식운용역=900선 돌파를 앞두고 심리적 요인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6월 유상증자 부담, 미국 금리인상 여부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미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상승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을 것이다.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해외요인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김군호 투자전략팀장=지난번 850선에서와 마찬가지로 900선에도 단기저항을 받고있다. 경기, 금리등 경제여건이 양호하고 투신의 매수여력이 충분해 시장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 연준리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이 예상치인 0.25%보다 높을 경우 신흥시장 상승기조에 영향을 줄수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주중 SK텔레콤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와 투신의 매수지속으로 900돌파 시도는 있을 것이나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기술적 매매에 임하든지, 아니면 저평가 신규종목 개발에 임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신흥증권 리서치 센터 정병선 이사=지난주 장중한때 900선을 돌파했으나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과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로 지수하락위험이 낮은 가운데 900선 돌파를 강하게 시도할 것이다. 다만 900선에 대한 심리적, 기술적인 저항, 스폿펀드 매물화,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프로그램 매도물량 등이 900선 등정의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00선 돌파의 주역은 장세왜곡의 비판을 받고있으나 빅 5가 중심이 된 핵심블루칩군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위험추구에 적극적인 투자가는 조정의 마무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빅 5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가는 반기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된 우량주를 선별매수할 것을 권고한다. ◇SK증권 리서치센터 하태기 차장=시장에너지가 약화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5월말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블루칩중심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며 6월말까지 이어짐에 따라 매수심리보다 경계와 단기이식의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블루칩의 단기급등에 따라 시장의 매수세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 실적 호전종목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따라서 7월에는 전체 장세가 조정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장세는 아직도 막강한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대규모 주식형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블루칩 매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지만 추가적으로 지수가 상승하기보다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7월증시는 실적호전종목, 기업성장과 관련한 재료보유주, 저 PER주들이 대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봉이나 월봉에서 바닥권에 있는 종목중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이 유망해 보인다. ◇조흥증권 박신순 투자분석팀장=지난주 외국인 매도우위는 7월 1일부터 한도도확대가 예정돼있는 SK텔레콤의 주식매수 자금 마련 측면이 있었다. 900포인트가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세계증시불안과 국내기업 실적호전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금주는 급격한 등락보다는 박스권내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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