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뱃살, 죽음을 부른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복부비만 위험성·해결책 살펴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60~70년대에는 중년의 두둑한 뱃살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제대로 못 먹고 못 입던 시절,뱃살은 부(富)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뱃살은 부의 상징이 아니라 죽음의 상징이 돼가고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죽음에의 초대, 중년 뱃살’ 편을 12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복부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뱃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난 02년 6월, 아침식사를 끝내고 출근 준비를 하던 이남순(56ㆍ여)씨는 갑자기 오른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이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뇌졸중.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왔던 그였지만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름아닌 복부 비만이었다. 50세의 최춘식씨 역시 꾸준히 운동을 함에도 계속 나오는 복부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는 최근 복부의 CT를 촬영한 결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중년 남녀의 사례를 통해 복부 비만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이지만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제작진은 복부 비만을 없앨 수 있는 ‘7515 순환 운동법’을 제안한다. ‘7515 순환운동’이란 일주일(7일)에 5일, 15분 동안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결합된 순환 운동을 하자는 것. 최근 핀란드의 소이니 지역 주민들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혼합한 운동 치료법으로 뱃살 등을 효과적으로 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미국 베일러 대학의 클라이더 교수는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을 결합한 순환 운동을 할 경우 다른 운동에 비해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체육과학연구소 박동호 교수팀과 함께 한국형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제작진은 “복부 비만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며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뱃살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9/1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