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ㆍ4분기(4~6월) 특별관리대상 식품 가운데 김밥 등 도시락류의 위생불량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ㆍ4분기 도시락ㆍ건과류 등 위생불량비율이 높거나 소비가 많은 특별관리대상 식품 20종 7,78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전체의 1.5%인 116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관할 시ㆍ도에 해당 업소를 행정처분하거나 재검사토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김밥ㆍ볶음밥ㆍ땅콩조림 등 도시락류는 3.1%(1,438건 중 44건)에서 대장균 또는 황색포도상구균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위생상태가 가장 불량했다. 일부 제품은 제품상태나 맛ㆍ냄새 등이 정상 제품과 달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도시락류를 제공하거나 판매한 업소는 일반음식점, 학교뿐 아니라 LG유통 매장, 대형 단체급식업체인 아워홈,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매장 등 유명 업체도 포함돼 있었다.
도시락류 다음으로 부적합 판정건수가 많은 제품은 스낵ㆍ한과 등 건과류(24건), 고춧가루(17건), 인삼제품(7건), 건포류(5건) 순이었다.
적발 업체와 위반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